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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9월 철군 요구 거부

[예루살렘·가자시티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31일 다음 주까지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병력을 추가 철수하라는 팔레스타인측 요구를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정부 수반은 이같은 요구에 앞서 이슬람 과격분자들을제압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다비드 바르알란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을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정은 다음 단계의 철군일정을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더구나다음 주 철군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앞서의 평화협정들은 이스라엘군 철수가 오는 9월 7일까지 이행되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 내각은 이날 유화조치로 지난 7월 30일 예루살렘의 한 시장에서 17명을 사망케 한 폭탄테러 후 시행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폐쇄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일란 보좌관은 폐쇄조치의 해제일정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아마 단계적으로해제조치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철군은 테러리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태도와 조치의 진전여부에 따라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의 요구는 다음 주로 예정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중동지역 순방을 겨냥한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정치적 난국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보안관계자들은 이날 각의에서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오는 9월 10일 시작되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중동지역 순방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공격을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한 것으로이스라엘 채널 2-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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