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李東杰특파원] 다이애나 전 영국왕세자비를 사망케 한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사고 유발 요인에 대한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사고와 관련해 프랑스 검찰이 밝힌 운전자의 음주 과속, 프랑스 경찰이 처음 조사에 들어간파파라초의 사고 유발 가능성, 이집트 언론이 제기한 영국측의 음모설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상황이다.
프랑스 검찰은 1일 성명을 통해 사고차량 운전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치가 법적 허용한도인 0.5㎎보다 3배이상 높은 1.75㎎으로 나타나 과음상태에서 시속 1백96㎞로 과속 운전했다고 밝혔다.검찰 발표는 파파라초들이 교통사고 부상자에 대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고 사고와는 직접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이에 앞서 여전히 사고차량을 따라 붙은 파파라초 7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유발과 관련있는 몇명은 과실치사혐의로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었다.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들은 검찰의 발표와는 달리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파파라초들이 사고차량을 앞뒤로 따라 붙으며 운행을 방해했다고 실제 상황의 그림까지 곁들여 보도하고 있다.반면 이집트 언론들이 영국 두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에 대해 이집트인인 도디 파예드가 접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영국측의 인종주의적 음모로 야기된 사고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르몽드 르피가르지 등 프랑스의 언론들은 이날 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 음모설을 3면에 크게 실었으며 르피가르지는 상자기사로 이를 취급했다.검찰발표대로라면 만취상태의 운전사를 어떻게 운전하게 했느냐는 점과 지나친 과속의 경우 센강도로에서는 경찰의 감시 카메라에 잡혀 곧 단속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혹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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