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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살리기'방편 외부용역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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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는 SBS가 드라마 살리기 의 방편으로 외부용역의뢰에 발벗고 나섰다.

드라마는 방송사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르. 간판 프로그램을 외부인의 손에 맡기는 것은 항복 을 의미한다 는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SBS는 결국 외부 용역을 선택했다.SBS는 우선 일일연속극 미아리 일번지 를 다음달초 도중하차시키고 후속드라마로 기획중인 지평선 너머 의 지휘권을 KBS 출신 정을영PD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정을영씨는 KBS 목욕탕집사람들 을 비롯 사랑을 위하여 등을 만든 베테랑 연출가.

역시 KBS에 몸담고 있는 이영희 PD와 MBC 정세호 PD와도 조만간 연출계약을 맺고 드라마를제작할 예정이다.

이영희씨는 KBS 일일드라마를 오늘의 위치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당신이 그리워질 때와 바람은 불어도 를 연출한 바 있으며, 정세호씨는 훈훈한 가족애를 그린 간이역 을 비롯해메디컬서스펜스드라마 M , 일요아침드라마 짝 을 만든, 각 방송사의 중견 연출자들이다.SBS는 또한 창사특집으로 제작중인 백야 3.98 의 메가폰을 이미 자사를 떠난 김종학PD에게 맡겼으며 최근 드라마 전문 케이블TV 드라마넷 이 제작한 시트콤 리조트 를 사들이기로 계약한바 있다.

현재 SBS는 케이블TV 현대방송 이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아버지와 딸 (연출 박철, 극본 김수현)을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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