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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고문 대표기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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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당지도체제 개편이 임박했다.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는 9.30 대구전당대회에서 당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은 복수의 최고위원을두고 그 중 한명을 대표최고위원에 임명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3당통합이후 민자당지도부 조직으로 복귀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당은 앞으로 이회창총재-대표최고위원-복수최고위원-당3역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처럼 이대표가 집단지도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당의 결속을 꾀하기 위한탓이다. 당초 현 지도체제를 고수하려고 했으나 이인제(李仁濟)전경기도지사의 탈당으로 비주류껴안기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를 대표최고위원에 앉히느냐 하는 것이다. 당초 김윤환(金潤煥)고문이 유력했으나 최근 이한동(李漢東)고문이 거의 내정되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대표가 이고문과 극비회동을 가진데다 또 이고문이 20일 자파의원들과의 골프회동때대표직수락 여부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고문의 대표기용이 확실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대표의 한 핵심측근도"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당내민주계등 일부세력들이 김고문의 대표 기용에 반발하고 있어 당내 화합차원에서 이고문 대표기용 가능성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이고문도 대표 제의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고문측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이고문이 대표직을 수락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김고문측은 불쾌해하고 있다. 김고문의 핵심측근인 윤원중(尹源重)대표비서실장은 "집단지도체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새 대표가 누가 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같다"며 다소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김고문측근은 "대구전당대회에서 다른 사람이 대표로 임명되면 곤란하지않겠느냐. 이번 대선구도에서 영남권을 배려하는 게 당연한것 아니냐"는 반응이다.김고문 자신이 언짢아하는 대목은 사전양해가 없다는 점도 있지만 이대표의 구상대로라면 서열상김고문은 이고문밑에 있다는 점때문도 있을 것이란 게 정가의 추측이다.

김고문은 며칠전까지 집단지도체제는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대표는 이고문에게 맡기고 선거때 더중요한 선대위원장자리에 자신이 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간접 시사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하에서는 이를 수락키 힘든 면도 있다. 이와 관련 윤의원은 "개인적으로야 느낌이 있지만 "이라며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래서 당내에서는 김고문이 선대위원장을 맡되 최고위원에서 빠지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한편 복수의 최고위원에는 이들 이외에 이수성(李壽成), 박찬종(朴燦鍾)고문과 김덕룡(金德龍), 민주계중진인 서석재(徐錫宰)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중 상당수가 아직은 비협조적인 분위기다.

또 범여권의 명망가 인사나 국민통합추진위쪽의 개혁성향 인사 등 중량감있는 외부인사를 최고위원에 임명하기로 했고 전당대회전까지 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최고위원 한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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