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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고문 거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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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해 잠행을 계속해 온 이수성(李壽成)고문이 향후 거취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2일 밤 이고문의 신한국당 탈당과 정계 은퇴설이 알려진 것만 해도 이같은 고민의 일단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자신의 탈당설이 보도되고 난후 즉각 해명 보도자료를 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여러 가능성중에 하나이지 아직은 그런 방향으로 결심한 바가 없다"는게 주내용이다. 정계은퇴역시"신한국당을 탈당할 경우 고려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하면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길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를 위해 서너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탈당설을 극력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이고문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자신의 탈당설이 미칠 당내외 파장때문에 이날 발빠르게 해명에 나섰지만 당내 일부 세력에 대한 그의 불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지난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TK대표성을 놓고 논란을 벌인 김윤환(金潤煥)고문에 대한 그의 불만은 확실하다.그는 "이한동(李漢東)고문이 대표가 된다면 모르지만 권력만을 좇던 사람이 대표가 된다면 당에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다분히 김고문을 겨냥해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당 일각에서 추진중인 보수대연합 구상에 대해서도 그는 "만일 신한국당이 보수대연합 등 과거로 회귀할 경우 나의 원칙과 신념에 반하는 것이므로 거취와 관련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는 탈당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그는 탈당에 이은 DJ지지설과 관련해"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후 "김영삼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사람이 어떻게 다른정권에서 자리를 맡을 수 있겠느냐"고 발을 뺐다. 그러나 그가 지난 7월, 미국방문 도중호남대통령 필요성을 역설한 바도 있어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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