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불우이웃엔 늘 관심을

"연말등 행사때만 부산"

지난 추석날 대구에서 소년가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고 형제와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 소년은 동생과 함께 쓸쓸한 추석을 맞이했다고 한다.

월 28만원의 생활비를 보조받으며 얼마나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며 살았을까. 동생 하나만을 남겨두고 어린 나이에 자살을 결심했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씁쓸해진다.

매년 연말이 되면 소년·소녀가장돕기등 많은 행사들로 온정의 손길을 보내지만 잠시 부산을 떨다가 잊혀지기가 보통이다. 하지만 이런 끔찍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주위의 불우한이웃을 돌보고 사랑으로 감싸주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지현(대구시 월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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