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북도 공단내 일부 근로자들이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선거조직에 나서고 있어 대통령선거 조기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지연.학연.혈연등 각종 연고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어 '패거리 정치'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포철공단의 경우 ㅍ, ㄱ사등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대선후보들의 출신지.출신학교를 중심으로하는 향우회나 동문회를 알리는 공고가 수시로 게시되고, 행락철인 10월을 앞두고 체육대회.산행대회.야유회등을 빌미로한 표몰이성 행사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또 몇몇 기업체에서는 지금까지 없던 향우회나 동창회 및 이와관련한 행사등이 새로 만들어지는경우도 많아 ㅍ사 ㅂ대학 동문회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동문가족운동회가 신설되는가 하면 ㄱ고교, ㅅ대, ㅎ대는 지역연합동문회 창립을 서두르고 있다.
게다가 이들 친목단체의 움직임뒤에는 올대선과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에 대비해 활동을 재개한이른바 '선거꾼'들이 직간접으로 작용하고 있어 동료들간 위화감을 조성하는등 분위기마저 흐리고 있다는 것.
이같은 사정은 구미공단도 예외가 아니어서 삼성이나 대우계열사들은 회사의 공식행사를 제외한직원들의 사적인 행사나 모임을 알리는 공고문은 회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항공단내 모기업 간부는 "평년에는 10월에나 나붙던 공고문이 올해는 추석연후 직후부터 유행하고 있다"며 "분파주의 조장가능성이 높은 모임에 대해서는 전자메일이나 사내게시판 이용을 제한하는등 대응책을 세우고 있으나 실제효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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