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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도 취업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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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따른 취업난의 찬바람이 '모래판' 까지 휩쓸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천하장사대회를 마지막으로 97프로씨름이 정규시즌을 마치고 '스토브 리그'에 들어갔지만 '스카우트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프로진출을 기대하고 있던 고고 및 대학 졸업반 선수들이 애태우고 있다.

현재 프로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선수들은 향토의 권오식(영신고·1백45㎏·1백86㎝)과 경남대 박성기(1백35㎏·1백92㎝) 동아대 백웅규(1백45㎏·1백91㎝) 등 대어급을 비롯, 30여명. 그러나 현재6개 프로씨름단이 받아들일수 있는 신인은 5명 정도로 예상돼 6대1이 넘는 치열한 '취업전쟁(?)'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대의 경우 해체된 세경에서 4억여원을 들여 황규연, 윤석찬 등 4명을 영입해 더이상 추가 스카우트를 할 여력이 없고, LG는 신인 1명을 받아들이는 선에서 올해 스카우트를 끝낼 방침이다. 일양과 진로는 아예 신인선발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보를 인수한 동성도신인선수 확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올해 스카우트를 추진하고 있는 청구는 가장 많은 3~5명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모래판의 취업난'을 덜기에는 역부족.

청구씨름단 관계자는 "경기악화에 따른 모기업의 경영난과 세경·부산우리금고의 팀해체 등 갖가지 악재로 프로진출을 꿈꾸는 씨름선수들에게 올해는 그야말로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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