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두터운 미드필드와 개인기, 후반 막판까지 밀어붙이는 체력을 보유한만만찮은 상대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의 최대고비였던 일본 원정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한 한국 대표팀이오는 4일 오후 7시 잠실운동장에서 또다시 넘어야 할 높은 산,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홈경기를 갖는다.
UAE는 1차예선에서 3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최종예선에 합류했고 최종예선에서도 강호 일본과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연파해 2승1무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B조 3강중의 하나다.
당초부터 한국 일본과 조 1위를 다툴것으로 예상된 UAE는 아시안컵 이후 크로아티아 출신 토미슬라프 이비치 감독 대신 브라질출신 라우리 산드리 감독을 영입하면서 젊은 선수들로 대거 교체해 힘을 불어넣었고 전술적으로도 유럽과 남미스타일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한국과는 지난 아시안컵 예선때 1대1로 비기는 등 호각세를 보였고 지금까지 7차례의 맞대결에서도 3승3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있지만 최근 성적에서는 2무1패로 한국을 다소 앞서고있다.짧고도 정교한 패스를 자랑하는 UAE는 일본과 흡사한 3-5-2 또는 4-4-2 공격 패턴을 보이고있는데 지난 28일의 일본전처럼 미드필드를 두텁게하고 사전에 공격을 차단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분석이다.
UAE는 중앙에 배치될 공격형 미드필더 아델이 경기를 풀어나가고 최전방에 나서는 주헤르-자심의 투톱, 양쪽 날개 문테르(후반 바키트 교체)-사에드 등 4명이 득점을 도맡고 있다.일본의 미우라와 견줄 주헤르는 최종예선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선수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고 자심 역시 어떤 위치에서도 슈팅할 수 있는 재간을 갖췄다.특히 왼쪽 날개는 전반에 문테르가, 후반에 바키트가 번갈아 뛰는데 상대가 힘이 빠진 후반에 투입되는 바키트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단숨에 골문에 다다르는 높은 파괴력을 보유하고 있고오른쪽 날개 사에드는 한국의 서정원에 비유할 정도의 스트라이커.
따라서 한국은 일본전에서처럼 미드필드를 두텁게 해 아델의 볼배급을 원천 봉쇄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문테르-사에드를 적극 마크하면서 수시로 허점을 보이는 양쪽 측면을 적극 공략해야한다.
차범근 감독은 "미드필더와 전방 공격수간의 연결이 매끄럽게 보였다"며 "특히 밀착마크에 뛰어난 수비벽을 뛰어넘기 위한 특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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