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파동후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재고량 파악에 나선 대구시를 비롯한 지역 관계기관들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수입 쇠고기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수입쇠고기는 민간수입업체들과 농림부 업무대행 단체인 축산물유통사업단에 의해서 국내에반입되며, 민간업체들이 수입하는 쇠고기는 수입업체와 판매업체가 동일하여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유통경로 추적을 통해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재고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수입하는 쇠고기의 경우 수입업체와 판매업체가 각각 달라 유통경로추적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쇠고기는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전담하여 수입하고 있으며수입된 쇠고기의 판매는 축협중앙회가 맡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상장 경매하여 시중에유통시키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도 축협중앙회부산지소의 지시를 받아 고령공판장과 신흥산업에서 수입쇠고기를 원산지 구분없이 부위별 경매를 통해 지역 3백여개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에 판매하고 있어 수입쇠고기 전문 판매업자들도 정확한 원산지를 알지 못하고 쇠고기를 사가는 실정이다.이에대해 도매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와 같은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수입업자와 판매업자를 통일하든가 아니면 관리방식을 통일시켜 유통경로 확인이 쉽게 되도록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지금까지 수입한 쇠고기 4만9천7백50t중 네브래스카산이 5천4백38t이며이중 1백40여t이 이미 대구경북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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