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채널, 다큐멘터리 '한글, 그 비밀의 문'

한글은 정말로 세종대왕이 만든 것일까. 그 이전에 있던 문자를 모방하거나 다른 나라에 있던 문자를 베껴서 만든 것은 아닌가.

케이블 TV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의 기원과 전혀 다른 주장들을 집중취재한 2부작 다큐멘터리 한글, 그 비밀의 문 을 마련, 한글날인 9일 밤 10시에 연속방영한다.한글은 모방품 이라는 주장 가운데 첫번째는 일본의 신대문자(神代文字)를 모방해 만들었다는 것.신대문자란 일본의 일부 신사에서 숭배하는 고대문자 가운데 하나인데 신들이 쓰는 문자라는 뜻이다. 이중 한 종류는 한글과 아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명치시대 이후 이를 집중연구한 일본 국학자들은 신대문자가 새겨진 비석이나 유물의 연대가 조선시대를 훨씬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미루어 한글은 신대문자를 모방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조선 시대부터 존재했다는 우리 고유의 가림토문자에서 한글이 비롯됐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가림토 문자의 창제원리나 자모의 생김새가 훈민정음과 거의 똑같은 것으로 보아 한글은 물론,일본의 신대문자, 인도의 구라자트 문자 등도 가림토문자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제작진은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지방에서 쓰는 한글과 매우 비슷한 문자도 소개한다.가족에 대한 호칭이나 자질구레한 상용어까지 우리말과 매우 닮은데다 글자모양도 한글 자모와비슷한 이 지역을 취재, 우리 문화의 기원이 이쪽에 있는 것은 아닌가 살펴본다.하용철 PD는 세종실록에 자방고전(字倣古篆)글자는 옛 전자를 모방했다)이라는 기록이 있는데여기서 전이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몽고의 파스파문자설, 산스크리트문자설, 한자설, 신대문자설,히브리문자설 등이 나돌고 있다 면서 각 주장을 취재한 결과 고조선시대의 가림토 문자를 기본으로 세종대왕이 체계적으로 재창조했다는 추정이 가장 신빙성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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