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웨인왕 감독·제레미 아이언스

"영화 '차이니즈박사'" 10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차이니즈 박스'의 웨인 왕감독과 주인공 제레미 아이언스는 "이처럼 아름다운 해변도시에서 우리 작품을 오프닝작으로 상영하게 돼 기쁘다"면서 밝은 표정으로한국에 대한 첫 소감을 밝혔다.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합작영화인 '차이니즈 박스'는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을 무대로 세 남녀의불안한 심리와 애증관계를 추적한 작품. 지난 8월 베니스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아시아에서는부산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것이다.

웨인 왕감독(48)은 "홍콩반환을 앞둔 홍콩 주민의 심리와 앞으로의 운명에 관심을 갖고 의무감으로 만든 영화"라면서 "아무쪼록 즐겁게 봐주기 바란다"고 당부. '데미지'와 '다이하드 3'등으로 국내팬에게도 잘 알려진 제레미 아이언스(49)는 "한국은 세계 영화시장에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기꺼이 이곳에 오게 됐다"고 방한 배경을 털어놓은뒤 "평소 동양여성에 대해 신비감을 느껴왔는데 동양의 대표적인 미인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차이니즈 박스'에선본토 출신 나이트클럽 주인으로 중국의 공리가, 거리의 여인으로 홍콩의 장만옥이 등장한다.홍콩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중국계 미국 감독 웨인 왕은 "TV뉴스를 통해 한국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극렬한 투쟁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한국은 자신들의 장래에 대해선택할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생선은 토막나 있지만 심장은 뛰고 있듯이 영국은 떠났지만 영국이 낳은 좋은 유산은 계속 홍콩에서 살아숨쉬기 바랍니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