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규모 주택지나 공단부지를 조성하면서 시공회사측에 기반시설 확충 명목으로 불필요한 인도공사를 하도록 해 대규모 부지조성지역마다 수억~수십억원의 비용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특히 아파트나 공업시설이 들어서기 전 인도공사를 마친 다음 본격적인 건축을 시작하면서 다시인도를 파헤쳐 결국 입주자 부담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용산지구, 성서2단지, 장기동 일대 40여만평에는 대부분 부지 조성공사를 마친 뒤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으나 각종 건설공사로 인도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북구 검단동 대구종합물류단지 주변과 달서구 성서3단지 공단 조성지에도 30여㎞에 이르는 인도공사가 끝났으나 공사장 출입 차량들로 크게 훼손돼 사실상 재시공이 불가피한 상태다.또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달서구 대곡지구, 성서 아파트단지에는 인도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완공된 인도가 크게 파헤쳐지고 있다. 일부 인도 시공회사는 재시공을 염두에 두고 초기 공사과정에서 '눈가리기'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잘못된 제도가 또다른 부실을 낳고 있다는비판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부지 조성을 맡고 있는 도시개발공사, 토지개발공사, 주택공사 등 정부 및 시투자기관은비용 낭비를 뻔히 알면서도 시의 건설 허가가 나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인도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실련 부실불량추방시민회 양승대총무는 "인도의 경우 초기 공사가 잘못되면 사후관리가 더욱힘들어진다"며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비포장 상태에서 경계석을 놓는 '사리도방식'을 적극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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