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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DJ 단독대좌 모양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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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김영삼(金泳三)대통령 단독면담 제의에 대해 일단진의를 파악한 뒤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난달 야당측에서 제기한 대선후보 회동을 즉각적으로 거절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이날 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단독면담을 제의할 것이라는 얘기가 미리 전해진 때문인지 청와대참모들은 마치 입장정리라도 해둔 듯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조홍래(趙洪來)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정국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언급, 신우재(愼右宰)대변인도"누구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일 것"이라며 김용태(金鎔泰)비서실장 등 핵심참모들과 이미 사전조율을 거쳤음을 내비쳤다.

청와대가 김총재 제의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은 이날 신대변인이 "상식적으로 봐서 대통령이 선거관리자인데 정쟁의 당사자 한사람만 만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언급한대목에서 잘 나타난다.

또 조수석이 "현재로서는 양자회동이나 다자회동 어느 쪽도 결정된 바 없다"며 핵심을 비켜간 회담형식을 언급한 것도 청와대가 김총재가 제의한 단독회동은 애초부터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비자금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복잡한 정국상황인 만큼 분명한 입장은 일단 유보하고 사태추이를 좀 더 관망하겠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비자금 문제가 92년 대선자금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김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인데 자칫 진흙밭 정치공방전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는 인식에서다. 김총재와 단독대좌하는 모양새도 정치권에 온갖 억측만 양산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보고 있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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