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경 오도구 '코리아타운' 급부상

북경의 오도구(五道口)거리. 중국의 명문 북경대학, 청화대학으로 가는 길목인 북경지질대학 담장으로 이 어진 이조그마한 거리는 최근들어 북경속의 '한국대학촌'으로 탈바꿈했다. '××식당', '○○집'등 이 거리에 들어서면 한국어 간판을 내건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빵집, 자장면집, 세탁소, 노래방, 커피숍을 비롯 24시간 편의점까지 생기면서 북경이 아닌 한국의 한 대학촌으로 착각하게 한다.

이 거리는 92년 한.중수교이후 한국유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조선족및 한국음식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인근 북경문화언어대학에 지난 93년부터 한국유학생들의 유학이 시작되면서조선족들이 우리글 간판을 내걸고 식당문을 열기시작, 유학생들이 5천명선으로 늘어나자 최근에는 한국인들까지 가세, 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오도구거리는 한국식당뿐아니라 대학생들이 최신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숙소구할 분을 찾습니다''부동산중개''아침식사됩니다'등 이거리에는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쉽게 접할수 있기 때문에 한국유학생들의 발길이 이곳으로 쏠리고 있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오도구는 북경의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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