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가뭄과 비료 부족으로 농사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최소한 한해 더 대규모 식량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구호 단체인 카리타스의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카리타스의 홍콩 지부장인 캐시 젤웨거(여)는 북한에서 현재 진행중인 수확이 흉작으로 예상되며비료와 노동력이 부족해 내년 봄 씨 뿌리기조차 힘든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을 13번째 방문하고 이날 북경으로 돌아온 젤웨거는 따라서 "식량난이 내년에도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3년 계속해서 작황이 좋지 않았고 가뭄과 홍수에 러시아의 식량 지원까지 급격히 줄어드는 바람에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다.
북한은 올해 옥수수와 쌀 수확이 1백80만t 줄었으며 이는 북한 전체 2천4백만인구가 연간 필요한물량의 무려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젤웨거는 "전반적으로는 상황이 다소 진정됐을지 모르나 추락은 시간 문제"라면서 "무서운 전염병이나 유행성 독감이라도 발생한다면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제네바의 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와 세계식량계획(WFP)도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어린이가 여전히 물 부족과 위생시설 미비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추가 지원을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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