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진해 국도 공사 차질

녹산·신호공단의 물동량 수송과 가덕신항만 건설의 배후도로로 사용될 부산~진해간 국도2호선확장공사가 최근 발굴조사가 끝난 조선시대 옹성인 금단곶보 성터(본보 9월20일자 23면 보도)를문화재관리국이 원형 보존키로 결정함에 따라 4년 정도의 공기지연과 수백억원대의 추가비용 소요 등으로 공사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관리국은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국도2호선 확장공사 구간에 편입된 금단곶보 성터를 현장에 원형 그대로 보존키로 결정, 부산시에금단곶보 성터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 구간에 대한 도로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책을 마련하라고 지난달 31일 시와 관할 강서구청에 통보했다.

시행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그러나 "유적보존을 위해서는 설계변경과 우회도로 개설에 따라확장공사의 총사업비 6백50억원의 절반이 넘는 3백억원 이상의 추가비용 소요와 토지 보상과 매입 등으로 4년여의 공기지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도2호선 확장공사는 기존 너비 10m의 편도 1차로에서 너비 35m의 편도 3차로로 넓히는 것으로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98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성터발굴에 따라 공기지연이불가피하게 됐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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