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AE-우즈베크 0대0

2002년월드컵축구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일본과 조2위를 다투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일 홈구장에서 열린 우즈베크와의 7차전에서시종 우위를 지키고도 골결정력의 문제를 드러내 0대0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자력에 의한 2위확보가 무산됐다.

UAE는 이날 비김으로써 승점9점(2승3무2패)에 머물러 일본(승점10점·2승4무1패)에 2위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은 UAE는 만일 승리하더라도 일본이 카자흐를 이기게 되면 3위에머물러 예선탈락하고 만다.

만에 하나 카자흐가 일본을 꺾거나 무승부일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일본은 한국전에서승리한 상승세를 유지할 테고 카자흐는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여서 이같은 상황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결국 UAE는 한국 및 카자흐 원정경기에서 연거푸 3대0으로 패하면서 유리한 국면을 잡는데 실패했고 홈무대에서 마저 우즈베크를 놓침으로써 일본에 주도권을 내준채 카자흐의 선전에 기대를걸어야 하는 초라한 처지가 됐다.

반면 사상 첫 월드컵축구 본선에 오르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일본은 월드컵파트너인 한국을 꺾은도취감이 채 가시기 전에 UAE-우즈베크의 무승부 낭보를 또다시 접함으로써 한일동반 본선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것도 한국이 UAE를 꺾어줘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 홈에서 카자흐를 꺾기만 하면 되는절대 유리한 상황에서 본선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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