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6회 매일서예대전 심사평

서예는 서사능력과 조형미를 우선하는 예술이다.

이는 서(書)의 기본이 되는 임서능력의 배양아래 자기개성의 표출을 시도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요즘 많은 작품들이 성급한 '나홀로 개성'에 치우치는 면이 있어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번 대전은 전년에 비해 출품수가 줄었다고는 하나, 질적 면에서 전국 공모전으로서의 수준에는틀림없다.

우선 전체 작품수준이 평준화됐고 특히 특선이상작 다수가 상을 받아도 될만한 수준작들이었다.그러나 한문의 경우 자기만의 개성이 강조된 면이 많이 보여 아쉬웠고 한글은 현대문이 적은 것이 '옥에 티'였다.

문인화는 구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전·서각의 경우 나름대로 형상화된 작품이 눈에 띄었으나 출품수가 적어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고른 수준의 작품들 가운데 주최측이 요구하는 입선이상 비율이 낮아 선(選)에 들지못한 작품들이 안타깝기는 하나, 전국 공모전의 선 비율로서는 상당히 바람직하게 보인다.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

김종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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