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4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때문이었을까. 작은 그릇에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 한것같다. 앞으로다른후보의 토론회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토론회가 후보개인의 자질검증에는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해온 토론회와 차별성이 보이지 않았다. 후보의 순발력이나 재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특히 보충질문을 통해 후보자의 색깔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한것은 아쉬웠다. 정책에 있어 구체적 내용보다는 '희망의 정치'라는 미사여구만 동원한 형식논리로 끝났다. 후보스스로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고 후보를 선택할것'이라 말했지만 '말'외에는 후보의 색깔을 확인하지 못했다.
정치이념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의 관계를 명쾌하게 결론짓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이후보가YS처럼 할 것인지를 알고싶어한다. 그러나 이후보는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김구.이승만전대통령을들고 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패널리스트의 질문이 국민신당을 'YS신당'으로 몰아세운것은 이념적추종여부를 물었던것인데 이후보는 외형적 답변으로 피해갔다. 차별화를 묻는데 3김청산 주장으로 회피했다. 정치적 부자관계로 이야기되고있는 현YS정권과의 차별화냐, 계승이냐에 대한 질문을 비판적 계승이라 답해 어떤스타일의 대통령이 될것인지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지 못했다.
전체적인 진행이 매끄러웠으나 패널리스트들의 일부 순화되지 않은 용어들이 생방송된것은 흠이었다. 토론회가 대구에서 진행됐음에도 지역문제에 대한 비중이 낮은것도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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