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동양 올해는 우승

이젠 다시 코트로. 농구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FILA배 97-98시즌 프로농구가 8일 개막,내년 4월까지 펼쳐진다.

특히 올시즌에는 신생 LG세이커스와 SK나이츠를 포함 모두 10팀이 참가, 지난 시즌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팀당 45게임씩을 치르게 돼 한층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지난 2일 끝난 시범경기의 결과를 봐도 올 시즌 판도는 지난해와는 딴판. 지난해 중하위권이던대우 제우스와 현대 다이냇이 급부상한 것. 반면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삼성 썬더스는 1승 3패에 그쳤고 원년 4위 동양오리온스도 단 1승만을 올리는 부진.

그러나 섣부른 판단 또한 금물이다. 각 팀들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다하지않았고 특히 동양은 키넌 조던과 키이스 그레이, 두 용병이 부상으로 뛰지못한 가운데 올린 성적이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로 전망되는 올 시즌에서 그래도 우승권에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는 팀들은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원년 최하위팀들인 현대, 삼성.

기아는 허재, 김영만, 클리프 리드 등 주전들의 부상과 구단의 어수선한 상황등이 변수지만 특급가드 강동희가 건재하고 단국대 출신 신인 김정인이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현대는 이상민, 조성원, 김재훈등 스타선수들이 군에서 복귀, 두터워진 선수층이 자랑이고 삼성은존 스트릭랜드라는 걸출한 센터와 문경은이 가세, 골밑과 외곽이 크게 강화된 점이 후한 점수를받고 있다.

이밖에 박영진, 이현주 등 부상선수가 속출해 선수기용폭이 좁아졌지만 전희철이 버티는 동양과우지원, 김훈등의 경기력이 안정된 대우 제우스, 탄탄한 팀플레이가 강점인 나래 블루버드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올스타전은 내년 1월25일에, 정규시즌 성적 상위 6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3월10일부터 열린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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