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중독 대장균을 암치료에 활용

"英 데이비드 레인박사"

치명적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을 오히려 암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이 발견됐다.영국의 암전문가인 데이비드 레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시험관내 실험에서 암에 대항하는 인간의 면역 능력을 향상시키는 단백질을 병원성 세균에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원래 인체에는 p53으로 불리는 항암 유전인자가 있으며 이 인자는 각종 암 종류가운데 40%%에대해 방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인자의 활동은 흔히 Mdm2라는 분자에 의해 방해받는데 레인 박사 팀이 이번에 발견한TIP 단백질은 Mdm2의 작용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레인 박사는 "만약 이 단백질이 암환자 체내에서도 실험실 연구 결과와 동일한 효능을 나타낸다면 인체의 자연면역 기능을 이용해 폐암, 결장암, 방광암 등을 치료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 뒤"우리는 매우 새로운 암 퇴치법의 발견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스코틀랜드에서만 20명이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고기 등을 제대로 조리하지 않은채 먹고 식중독으로 사망했으며 일본에서도 최근 O-157:H7 대장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끊이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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