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경북위원장 모임

"지지율 급상승 '해볼만 하다'"

신한국당 경북지역 원내외위원장들이 11일 다시 모임을 갖고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중심으로 열심히 뛰자"며 결의를 다졌다. 지난 5일 경북필승결의대회에 앞서 대구에서 모인지 일주일만이지만 분위기는 그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민주당 조순(趙淳)총재와의 연대선언이후 이총재의 지지율이 급상승기류를 타는 등 대선구도가 해볼 만한 싸움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래선지 이날 모임에는 김윤환(金潤煥)중앙선대위원장과 권정달(權正達)경북선대위원장, 박헌기(朴憲基)도지부위원장을 비롯, 장영철(張永喆), 이상득(李相得), 박세직(朴世直), 김일윤(金一潤), 김광원(金光元), 박시균(朴是均), 주진우(朱鎭旴), 임진출(林鎭出)의원뿐 아니라 한때 비주류와 동반탈당설까지 나돌았던 임인배(林仁培), 김찬우(金燦于)의원과 김길홍(金吉弘)위원장도 참석했다. 이상배(李相培), 황병태(黃秉泰)의원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도지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오는 21일 대구에서 도지부선대위 발족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그날저녁 단합모임을 가진후 본격적으로 뛰자"며 향후 지역선거운동 일정을 밝혔다. 지역의원들은 이때쯤이면 정기국회도 끝나므로 지역구에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필승대회에 앞서 청와대의 이인제신당 지원설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던 김선대위원장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경북이 먼저 필승대회를 치르면서 이회창 지지분위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우리가 가는 길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이어 이제 이총재가 2위자리에 올라서선거 막판이 되면 표가 쏠리게 될 것이라며 막판 대역전을 자신했다. 그러자 박위원장도 역술가들이 이총재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역의원들을 독려했다.또 박세직의원은 지난 경북필승대회에서 빚어진 구미갑지구당의'03마스코트사건'에 대해 다시한번 해명하고 당에 누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당세계화추진위원장과 당무위원 등의 당직을 사퇴하면서 파문의 조기진화에 나섰던 박의원은 "03마스코트사건은 우발적으로 연출된 사건이지만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본의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고 당에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박의원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며 사과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권오을(權五乙)의원(안동갑)이 지구당위원장을 맡을 것이확실시됨에 따라 김길홍전의원에 대한 예우 등 거취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전의원은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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