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신혼여행 되레 는다

환율상승과 불경기등으로 인해 올들어 전체적인 해외여행객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해외신혼여행은 오히려 늘고 있어 '신혼부부가 외화유출의 주범'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여행업계와 항공사등에 따르면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올하반기 이후 공무원 및 계모임·부유층등을 중심으로한 해외여행객은 40%%가량 줄었으나 신혼여행객은 증가일로를 거듭, 포항지역의 경우 올초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주당 20~30쌍에 이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또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달러당 1천원을 넘나든 이달에도 해외신혼여행 예약은여전히 늘어 결혼시즌으로 분류되는 내년 2월까지는 현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ㅎ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8월 비행기 추락사고가 난 괌노선만 약간 줄었을뿐 호주와 동남아,하와이 노선은 매주말 신혼여행객을 위한 특별기가 취항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국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아온 제주도와 경주등지 여행객 감소로 연결돼제주도는 성수기임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줄었으며,경주는 주당 1~2쌍에 불과해 신혼여행지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상실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국내 유명관광지의 경우 정체성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바가지 요금등 턱없이 비싼 비용도 신혼부부들이 외면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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