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중국의 대만 협상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海峽會)의 왕다오한(汪道涵)회장은 16일 국기와국가에 대해서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통일협상에서 동등한 정치적 지위를 보장하라는 대만의요구에 전격 양보했다고 대만의 중국 방문단이 17일 밝혔다.
지난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대만의 통일추진단체 신동맹회의는 왕회장이 16일 상해를 방문한 자신들에게 "하나의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中國)이나 중화민국(臺灣)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양안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통일된 중국을 뜻한다"고 말했다.
왕회장은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 이같이 말하고 "등소평(鄧小平)이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으므로 여기에는 물론 국기와 국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왕회장은 그러나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거나 외세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군사력을 이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지난 93년 시작된 뒤 95년 이등휘(李登輝)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이후 중단된 양안간공식 통일대화인 해협회(海峽會)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海基會) 간의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모스 탄 만남 불발… 특검 "접견금지"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관세 폭탄에 노동계 하투까지…'내우외환' 벼랑 끝 한국 경제
김상욱, '소년 이재명 성범죄 가담' 주장 모스탄에 "추방해야"…이진숙 자진사퇴도 요구
특검 압수수색에 권성동 "야당 탄압"…野 "국회의장 메시지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