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인조 택시 떼강도 취객 살해까지

택시운전사가 낀 9인조 택시 강도범들이 만취승객을 폭행끝에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강도범들을 검거, 조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일당중 박승원씨(28.서울 서초구 반포동)등 6명이 지난 9월9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중구 북창동 앞길에서 술에취해 택시에 탄 회사원 김정규씨(49.서울 은평구 갈현동)에게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비밀번호가 틀리자 김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실족사를 가장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주차장에 버린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특수강도 및 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일당 8명 가운데 살인에 가담한 박씨와 곽완식씨(25.무직.주거부정) 등 6명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를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유모씨도 곽씨 등과 함께 살인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이들이 지난 4일 오후 11시30분께 강남구 역삼동 R호텔 앞길에서 승객 김모씨(46)를태운뒤 빼앗은 신용카드 5장으로 무인현금인출기를 통해 1천1백여만원을 빼내고 김씨를 경기도성남시 경원대 앞에 내려놓고 달아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25차례에 걸쳐 2천30여만원의 금품을 털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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