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미 한인2세 한국취업 "재고"

원화환율의 급등세가 최근 1~2년새 붐을 이루고 있는 미국 한인 1.5세와 2세들의 한국취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취업연령층인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비행기표 구입이 지난해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한인 1.5세, 2세들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한인들은 90년대 들어 한국에서 불기시작한 해외동포 채용확대에 따라 기업체, 관공서, 학교, 학원 등에 앞다퉈 취업을 해왔다.

그러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환율때문에 본국에서 이미 취업중인 현지 한인들의 경우 월급을 달러로 환전하면 2개월전과 비교, 약13%%나 수입이 줄어 앞으로 이추세대로 환율이 오르면한국취업행을 계획중인 상당수 한인들의 진로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

한 예로 한국 대기업에 입사해 받는 월 1백만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1천달러에 불과해 보너스를감안하더라도 미국내 4년제 대졸자 평균연봉인 2만4천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의 모영어학원에서 한달에 70만원을 받는 ㅊ양(26.여)의 경우 처음 취업했던 당시와 비교하면월 1백50달러 이상의 환차손이 생기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6개월 이상 장기근무를 하며 월급을 달러로 바꿔 미국으로 송금하던 사람들은환율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송금을 미루는 반면 근무기간이 짧은 한인들은 현상태가 지속되면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하에 어쩔수 없이 바로바로 송금을 하는 실정이다.〈LA.白智英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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