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레이스 본격 시동

주요 3당 대선후보들은 26일 후보등록직후 각각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2일간의 15대대선 공식 득표활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3김청산을, 그리고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정권교체를,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세대교체를 주창했으며 특히 이들은 한결같이 경제살리기의 깃발을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한 뒤 "부패하고 낡은 3김정치로는 결코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면서 3김청산을 거듭 주장했다.이후보는 이어 튼튼한 경제구축,생산성 높은 첨단정부구성, 법치주의 확립, 획기적인 세제개편, 교육의 선진화개혁 추진, 공정한 인사제도, 국민대화합시대 성취 등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를 위한 7가지 국개대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의 존립과 안위마저 위태롭게 하는 이번 경제위기는 50년 장기집권의 독선과 태만, 무능력의 결과"라면서 "이 정부의 실정을 김영삼대통령 한사람에게 떠넘기는 데 급급한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의 행태는 참으로 파렴치하고 무책임하다"고비난했다.

김후보는 특히 "IMF구제금융은 우리에게 경제 전시상황과도 같으므로 구제금융 기간중 금융실명제를 유보함으로써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한다"면서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 13개를 연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열기위해 우리정치권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하면서 "나라를 망친 세력에게 국민의 피와 땀을 제물로 바칠수 없으며 3김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세대에 이나라를 맡겨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역설했다.

한편 국민승리21의 권영길(權永吉)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천2백만 봉급생활자와 서민들을 대표해 이번 선거를 부패정치와 야합정치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李憲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