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의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 한국경제에 또 한차례의 충격을 안겨줬다.
S&P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금융상황의 급격한 악화'를 반영,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신용도 하락은 한국이 원화나 달러화 등으로 발행하는 해외 채권의 이자율 상승 등으로이어져 해외차입 비용 증가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은 일부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보고 기피하는'정크 본드' 상태보다는 훨씬 양호한 '투자 등급(인베스트먼트 그레이드)'을 유지했다.
S&P는 이날 한국의 외환 장기 신용등급을 A 플러스에서 A 마이너스로, 원화 장기 신용등급을AA에서 A 플러스로 각각 한단계 낮췄으며 단기 외환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단기 원화 신용등급은 A1 플러스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주요 공기업에 대한신용등급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S&P는 "이번 조치는 한국 금융상황의 급격한 악화와 은행 및 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신용위기를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를 지속적으로 주저해온 한국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밝혔다.
성명은 이어 "투자가들의 신뢰도 하락은 은행과 기업의 신용상태를 종전의 예측보다도 훨씬 더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유동성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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