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소비 사대주의 버려야 산다

손병해

수치상의 소득 외에 문화여건이나 국민의식은 전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OECD에 가입,선진국 이라는 상징적인 주장을 너무 빨리했습니다.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의 부작용으로 돈을 갈무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투자의욕은 떨어지고 양적인 소비는 폭발했습니다. 여행하고 마시고 노래하고 입고… 소비의 질은 떨어지고, 우선 쓰고보자는 심리적인 과소비부터 줄기를 잡아나가야합니다

경북대 손병해교수(경제학)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 쳐놓은 국제질서에 앞장서서 손들어주는경향이 강한데다 선진국의 경우 한국사람의 소비자심리까지 완전히 파악, 외국인들의 상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이 진하다 면서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개성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밝힌다.

프랑스의 경우 앞집에서 빨간초를 켜면 뒷집에서는 파란초를 사는데 우리는 한사람이 샤넬 파이브를 샀다면 줄줄이 사는 추종형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폭발적인 소비팽창을 질적인 소비,문화적인 소비로 바꾸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현재의 금융위기도 강대국의 조작설이없지않다는 손교수는 일전에는 국내의 과소비 자제운동까지 미국에서 하라 하지말라고 할 정도로간섭이 심한적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우리도 미국이나 일본의 치맛자락만 잡으려고 하는 사대의식에서 벗어나 한국 나름대로 과소비 자제운동과 통상외교능력을 키워가야할때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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