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신당-2위 탈환 최우선

국민신당은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2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전반부를 2위자리 탈환에 주력하고 후반부는 이인제(李仁濟)-김대중(金大中) 2파전 구도로 선거전을 몰고가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초반전의 전략은 단연 한나라당에 대한 전면공격이다.

한나라당의 실명제 파괴와 국가위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회창후보의 도덕성 결여도 주요 공격거리다. 애국심 고취운동과 신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최대이슈인 경제를 고려한 전략이다.국민신당의 주요 득표원은 변화갈망층, 특히 60%%에 달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이다.장년층의 표를 의식, 유보했던 세대교체 이미지도 밀고 나갈 생각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3김청산과 새시대의 도래를 자연스레 연결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젊은 유권자의 기권 방지운동도 캠페인의 주요 항목이다.

유세전략도 후보의 젊음과 건강을 최대한 과시하는 형태다. 조직과 자금의 열세때문이기도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발길이 닿는데 까지','새벽부터 심야까지'총력전이다. 버스투어가 기본방식으로 정해진 곳은 물론 사람들이 모인 것이면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겠다는 자세다.

유세는 27일 강릉에서 시작해 경기지역으로 왔다가 다시 부산·경남에서 대구·경북으로 옮기고다시 수도권에서 시작해 충북-경북-대전·충남-경기로 이어지는 여정을 짜 놓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이틀을 전략지역을 위해 예비로 비워두고 있다.

또 국민신당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TV토론 등 미디어선거 분야다. 조직과 자금 등의 약점과언론의 자의적 편파성을 배제하고 같은 입장에서 맞붙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힘들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이라고 할 정도로 합동토론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론회에서 국민신당은 이후보의 젊음과 패기 그리고 정열 등 차별성을 강조하는 직접적인 방법과 상대방에 대한 무차별적이고도 속시원한 공격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을 모두 구사할 계획이다.찬조연사도 대학생 샐러리맨 주부 등 보통사람들이 주요 출연자다. PC통신을 통해 자원봉사자를모집중이다. TV광고 역시 이후보의 장점인 젊은 지도자상과 마라토너와 같은 강인함을 강조하는두 편을 준비하고 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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