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지방정가도 대선불꽃 점화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에는 26일 최근 자민련을 탈당,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박종근(朴鍾根) 안택수(安澤秀)의원이 찾아와 선거기간동안 백의종군의 자세로 이회창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다짐. 이들은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못하는 자민련은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대구에서 DJ를 지지해달라고 말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입당배경을 재삼강조. 이회창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한 이들은 "지역에서 확인한결과 이후보의 지지율이 예상외로 높을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민들도 입당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이자리에서 이회창후보의 정무담당 특보로 임명된 백승홍(白承弘)의원은 "지난여름의 신한국당경선당시 이회창후보의 대구지역담당 특보를 맡아 선전한것이 후보의 마음을 움직인 때문"이라고은근히 자화자찬.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26일 오후 시외버스운전사 권해용씨가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전해달라며 동전이 가득 들어있는 돼지저금통(30만원 정도 추정)을 갖고와 주위를 놀라게했다. 대구시지부는 이를 '필승돼지통'이라 즉석에서 명명하고 '민심은 천심'이라며 사기가 충천.권씨는 성금전달배경에 대해 "지난10월 이후보에게 교통관련 건의문을 보내자 이후보가 답신을보내온 정성을 고맙게 생각, 이번에 저금통을 갖고 왔다"고 설명.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에는 최근 언론사기자를 사칭하는 정체불명의 괴전화가 걸려와 시지부의다른 당후보에 대한 논평을 비난하는등 항의전화가 계속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26일에는 이인제후보를 무면허운전자로, 김대중후보를 3번이나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로 비유한데대해 "타당후보에 대해 면허증도 없이 인도를 질주하는 초보운전자, 면허가 3번이나 취소된 상습운전자로 비유할 수 있는냐"며 욕설로 항의해왔다는것.

○…지난95년 무소속으로 경산시장에 나왔던 신의웅 경산시정발전연구회 회장(58)이 12월대선과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24일 한나라당에 입당.

신회장은 지난93년 경산시장을 그만둔뒤 연구회를 설립, 운영해왔으며 지난95년 현재 최희욱시장과 함께 무소속으로 경산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는 정치지망생으로 내년 선거때한나라당의 공천으로 재출마할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최근 이번 대선에서 도지부의 '입'역할을 할 대변인을 대폭보강, 박기춘(朴基春)대변인외에 양현주 경북차세대여성지도자회 부회장과 이재익 도지부운영위원을 부대변인으로 새로 임명한데 이어 안동.포항.김천.구미등 지역별로 6명의 부대변인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

박대변인은 "부대변인들의 연령층을 30대를 주축으로 40대초반까지 낮춰 구성하는등 젊음층의 감각을 살려 당의 참신함과 새로운 시각을 나타내기 위해 고민중"이라 설명.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27일 박헌기(朴憲基) 도지부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부5층강당에서 여성중앙위원35명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고 대선필승을 다짐.

이에앞서 도지부는 26일 생활설계사와 외판여성, 미용사, 여성운전자, 약사등 유권자접촉이 잦은6백여명의 구전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이회창(李會昌)후보지지 활동에 총력을 다하기로 결의.그러나 26일 갖기로 했던 무소속도의원 8명의 입당식과 도지부 현판식및 권정달 경북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의 고위대책위원회 모임은 28일오전에 열기로 결정.

○…한나라당 경북지부의 경북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19일 발족한뒤 다소 지지부진하던 19개지구당별 선거대책위원구성이 오는 28일까지 모두 끝내고 조직을 총가동할 예정.

지난25일 안동갑지구당과 김천, 구미갑지구당이 각각 선대위구성을 마친데 이어 26일에는 포항남,북지구당과 문경.예천, 칠곡.군위지구당등 3곳, 27일은 경주을, 안동을, 영주, 청송.영덕, 울진.영양.봉화지구당등 5군데, 28일 상주지구당이 선대위를 발족한다.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포항상의강당에서 이상득.이병석 남북구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역 선거대책기구발대식을 갖고 대선필승을 다짐.

이 자리에서 이상득의원은 "경북인의 정신은 의리와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결론은 이회창"이라며 단합을 강조.

한편 당초 이날 행사를 조촐히 치르기로 했던 당방침과는 달리 비교적 많은 당원들이 모이자 핵심관계자들은 "우리측 상승세가 드러나고 있다"며 고무된 표정.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부인 이희호(李姬鎬)씨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총재의여성정책, 여성관, 건강문제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이씨는 "김총재는 오래전부터 문패를 2개나 붙일 정도로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이라면서 "여성인재할당제, 여성인력개발문제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설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이씨는 또 "김총재는 단전호흡, 맨손체조등으로 건강을 유지해 그 누구보다 건강하다"며 건강문제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해명한뒤 "나에 대해 치매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어불성설"이라고 강조.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전처소생인 박재옥씨가 김대중총재의 부인 이희호씨의 대구방문에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이여사와 함께 26일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하자 얼굴을 알아본 시민 수백명이 박씨를 에워싸고 "박대통령이 생각난다"며 환호를 보내는등 한때 소동. 60~70대 할머니 몇몇은 박씨의 손을잡고 "박대통령과 꼭 닮았다"면서 눈물을 짓는 모습을 연출. 박씨는 "남편(한병기 전캐나다대사)이 이달초 국민회의에 입당해 나도 이여사를 돕게됐다"면서 "예전에 대구에 산 적도 있어 앞으로도 자주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신당 대구선대본부는 27일 오전 유성환선대위원장과 각 지구당위원장등 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대동은행 본점앞에서 '달러바꾸기 운동'을 펼치며 경제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대구선대본부는 지난 23일부터 일반가정에 있는 달러를 은행에 예치하는 캠페인을 벌여, 이날 각 지구당을 통해 모은 3천9백50달러를 대동은행에 예치했다. 이와함께 국민신당은 경제주권 상실의 위기에서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경제살리기, 공명선거및 정치신뢰회복등 3대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세몰이식 유세중지등 고비용정치구조타파를 위해 지역 3당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한편 국민신당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1인 1백 통화 전화걸기, 1인 1백 자원봉사단원 모집, 1인 1백 사람만나기 운동등 '일당백(一當百)'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 18개 팀으로 직능위를구성, '표 낚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이상덕계명대교수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를 본격 가동, 직능별 정책과 지역에 어필하는 정책개발등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선다는방침이다.

○…'국민승리 21' 권영길후보 대구경북선거운동본부(공동본부장 정우달, 함종호)는 26일 본부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 민주노총및 사회단체 대표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구경북선거운동본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대구백화점앞에서 후보가참가하는 대규모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12월1일부터는 공단별 출퇴근길및 시장과 상가를 순회하는거리 유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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