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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난세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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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들은 20세기가 사건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인물의 시대라고들 한다.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사건과 역사앞에서 이를 개척할 영웅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추락하는 한국호의 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민들은 새로운한국역사를 개척할 현명한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격랑의 역사속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격동의 시대속에서 새로운 정치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정도전.

'정도전을 위한 변명'(조유식 지음, 푸른 역사 펴냄)과 '별의 시점'(박성부 지음, 행림출판 펴냄)은이런 혼란한 상황속에서 지도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처방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정도전을 위한 변명'은 6백년 앞을 내다보고 나라의 기틀을 세웠으며 권모술수와 음모가 난무한속에서도 민본주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상을 굽히지 않았던 정도전의 삶을 담았다.천하만민 누구나 땅을 가져야 하고 국가 최고지도자의 독선을 방지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며 고토를 회복해야 한다는 그의 사상은 철학없고 비젼없는 오늘의 정치현실에 경종을 울리게 한다.비록 군주제의 틀 안에서지만 정도전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했던 개혁가요, 수천년간 이어져 온 귀족중심체제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기도한 모반자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다.

한 국가나 민족에게는 운명을 좌우할 절호의 기회가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이를 '별의 시점'이라고 표현했다. 대기업 연쇄부도로 인한 경제파탄, 대량실업, 과소비, 부정부패가 만연된 우리의현실이 '별의 시점'을 맞고 있다.

'별의 시점'은 흐트러진 사회분위기를 추스르고 국민에너지를 결집시킬 지도자의 과제와 정치.행정시스템, 사회문제의 개조를 다루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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