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IMF간의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은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에 참여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나는 한국에서 금융의 안정과 신뢰를 실질적으로 회복시킬 IMF와의 강력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은 합의가 이뤄지면 나는 미국이 일본과 함께 (금융지원에) 참여하는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어느 정도 규모의 금융지원을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마이크 맥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IMF를 통해 2백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는 이날짜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아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없다"며 "자세한 세부사항은 아직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도 이날 한국에 대해 상당한 규모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세계은행은 특별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국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지원요청을 접수했다"며 "이번주중 우리는 국제적인 지원에 적절히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한국)정부 및 IMF와 집중적인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 지원규모에 대해 "상당한 금액이면서 신속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와관련 그레엄 배렛 세계은행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원규모에 대해 "어떤 숫자도 아직 결정되지않았고 정확한 지원의 성격도 아직 협의 중이다"며 "협의가 끝나는대로 자세한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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