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트라이트-탤런트 김선아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

왕가위의 영화를 모방해 만든 모 화장품광고에 출연해 차갑고도 이지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김선아(22). 광고모델이라는 점 외에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더욱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그녀가 요즘 TV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골프장 캐디 수정 역.

"방울이를 도와주는 착한 역할이에요. 지금은 출연 빈도가 적지만 나중에 방울이가 잘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말없이 시선을 모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도발적일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찬바람이 느껴질 정도로 냉정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로 걸걸한 여장부 타입. 언제나 가만히 앉아 있지를못하고 농담을 즐기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는 "말이 많다"는 핀잔까지 듣고 있다."연기는 처음이라서 아직까지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아요. 힘든 점이 많지만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광고가 인기를 얻어 속편까지 제작되는 바람에 시청자들에게 더이상 '낯선 여자'는 아니지만 방송초보자인 그녀의 연기는 아직까지 완숙한 '향기'를 느끼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느낌이 좋은 연기자. 김선아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 보우 스테이트 대학 휴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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