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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옷.학용품 틈새 상표마저 외국어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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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초.중.고 학생들에게'외산품 사용금지'조치를 내렸지만 시중에서 순수 국산학용품과 의류는 찾아보기 힘든데다 외제품과 구분조차 어려워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더욱이 국산품도 상표 대부분이 외래어로 표기돼 있거나 로열티를 지불하는 제품이 많아 실제 국산품은 구입이 힘든 실정이다.

특히 일부 국산품은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 '외산품 사용자제'에 앞서 국산제품의 가격거품 빼기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중구 한 대형문구점의 경우 볼펜.칼.샤프펜슬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외산품이 국산품보다 훨씬 많았다. 액체지우개(화이트), 접착종이 등은 아예 국산품이 없었고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때 쓰이는 색지조차 국산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주변 의류상가 밀집지역은 수백여개의 간판이 외국어 일색이어서 국산의류를구입하러 온 학부모와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또 LG, SS패션 등 국내유명 의류매장에도벤츄라, 제이프레스, 런던포그, 슬레진저 등 외국의류회사와 기술제휴를 맺은 브랜드가 많아 실제국산품이라고 단정짓기가 힘들다는 것. 이 때문에 이 부근 'YAH'의류판매점은 국산제품임을 알리기 위해 이 달 초 '1백% 순수 국산 브랜드'라는 홍보현수막까지 내걸었다.

박영순씨(40.여.대구시 수성구 지산동)는 "나이키, 필라, 아디다스, 엘레쌔, 리복, 켈빈클라인 등 아무리 다녀봐도 온통 외제 아니면 기술제휴 제품"으로 국산품을 사고 싶어도 찾기가 힘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대구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 사태를 교훈삼아 국산품제조업체들은 '양질의 국적있는 상품'을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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