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주익 영웅' 황영조(27)가 소속팀 코오롱으로부터 결국 해고당했다.
코오롱은 지난 1년여간 팀의 의사를 따르지 않고 무단으로 결근해 온 황영조를'근무거부' 사유로 12월 12일자로 해고했으며 권오상 코오롱상사 사장 명의로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11월 27일 명예이사로 재직중이던 황영조에게 해촉장을 발송,명예이사직을 박탈한데 이어 지난 12일 황영조가 불참한 가운데 인사위원회를 열어이같이 결정했다.
황영조는 그러나 "받아들일 수 없다. 명예이사란 일을 시키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92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데 대한 보상이었다. 법정대응도 강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공로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느낌이다. 명예롭게 퇴직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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