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룡사 복원계획도, 3년째 창고서 낮잠

【경주】막대한 시비를 들여 제작한 황용사 복원계획도가 문화재관리국의 이의 제기로 3년째 창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어 예산낭비란 비난이 일고 있다.

경주시는 사적 제6호인 황룡사지 11만6천3백72평에 황용사를 복원하기로 하고 지난 94년10월 시비 1억2천만원을 들여 황룡사 복원계획도 용역을 의뢰, 95년5월에 2백여권을 납품받아 문화재관리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화재관리국은 황룡사복원정비 기본계획도가 문화재발굴단의 발굴계획서에 나타난 자료를 지나치게 활용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승인을 거절해 막대한 예산 낭비를 가져온 결과를 초래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일부 자료가 남의 발굴보고서를 복제 하는등 문제가 있는데도 사전검증없이 납품받은 경주시에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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