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부고교 서울대 지원 종용

**학생·학부모 반발

교육부가 입시위주 교육의 병폐를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의 수석 합격자와 합격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대구시내 일부 고교가 서울대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 상위권대 특차지원을 만류하고 서울대 정시 지원을 종용,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수능 3백66점을 얻은 김모군(18)은 연세대 상경계열 특차모집에 원서를 내려고 20일 오후 출신고를 찾았으나 담임이 "서울대 하위권 학과 정시모집에 원서를 내라"며 학생부 사본 발급을 거부, 학부모가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이모군(19)의 경우 수능 3백60점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특차에 원서를 내기로 하자 담임교사가 "서울대 하위권 학과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며 학생부 사본을 발급해 주지않아 2시간 동안이나 실랑이를 벌였다.

한편 고교의 '합격률 높이기식' 진학지도로 대학 입학후 학과가 자신의 적성에 맞지않거나 비전이 없어 재수를 택한 수험생이 지난해 경우 대구시내에서만도 8백여명에 달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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