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무더기 부도사태가 우려되고 있어 관련당국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연말 본원통화수준을 맞추기 위해 지난 24일 1조3천억원을 통화안정증권 매각을 통해 흡수한데 이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통화를 환수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은은 당초 연 25%%의 금리로 통안증권을 매각해왔으나 외환시장이 안정되지 못함에 따라 IMF가 이를 35%%로 올릴 것을 요구해 지난 24일 환수분부터 연 35%%의 금리를 적용했다.앞으로도 외환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한은의 통화안정증권 금리는 5%%포인트씩 상향조정하도록 IMF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IMF 이사회는 정부가 최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종금.투신.증권사에 모두 11조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데 대해 매우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며 따라서 IMF의한은에 대한 통화긴축 요구는 그 강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또 국내 기업들이 해외 등에 외화를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시장에 내놓지않고 있는 것으로보고 통화긴축을 통해 기업에 돈이 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보유한 외화를 내놓지 않을 수없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한은의 이같은 통화긴축과 함께 시중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오는 31일에는 콜자금 공급을 포함해 모든 자금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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