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중소업체들이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품귀로 조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급증, 지역경제에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예천농공단지의 경우 컴퓨터 부품, 식료품 등을 생산하는 15개 입주업체 대부분이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구입난으로 가동률이 절반으로 급락, 2백50여명에 달하던 종업원을 1백50여명으로 줄였으며, 이 상태가 2개월 정도 지속하면 60%% 이상의 업체가 문을 닫을 지경이다.수출용 수세미를 생산하는 신우양행 이영문 대표는 "IMF여파로 원료를 제대로 구입하지 못해 수출 주문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용강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들 역시 최근 원자재 값이 최하 30%%에서 최고 1백%%까지 폭등하는 바람에 심각한 조업차질을 빚고 있다.
영덕지역에서는 수산물 가공공장을 비롯한 중소업체 7개가 환율상승에 따른 원료구입가격 폭등으로 조업을 중단했다.
명태 가공업체의 경우 종전 한 팬(20~25마리) 당 8천~9천원하던 원양 명태의 수입가격이 환율상승으로 1만3천원선으로 뛰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적자발생을 우려한 조업중단 업체가 더늘어날 전망이다.
전기공사업체들 역시 원자재값 인상과 현금 부족에 따른 수입 어려움등으로 구미의 LG전선 등대부분 전선제조공장들이 조업을 부분 중단, 자재값이 평균 30%% 올랐으며 사재기현상까지 겹쳐자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기공사업체 대표 박모씨(50)는 "전선·스위치 부속품등 대부분 자재값이 30%%이상 오른데다구하기도 힘들어 관급공사인 농어촌 가로등 설치공사를 제때 못하고 있다"고 했다.이로 인해 농어촌 지역 및 중소도시의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朴埈賢·權光男·鄭相浩·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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