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너는 나만의 천사, 나만의 것. 숨쉬지 않아도 좋아 싸늘한 너는 나만의 연인, 나만의 것.차가운 네 피부 널 만지고 싶어. 커다란 눈동자 널 가지고 싶어"
구애(求愛)의 적극성이 지나쳐 섬뜩한 느낌마저 주는 이 노래는 '헤이 헤이 헤이'로 스타덤에 오른 록그룹 자우림의 '밀랍천사'.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이 노래의 소재는 바로 영화 '박싱 헬레나(Boxing Hellena)'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박싱 헬레나'는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소유욕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여자를 감금하는 것도 모자라 사지를 절단하고 상자 안에 가둬둔다는 내용의 섬뜩한 스릴러 영화. "마찬가지로 소유욕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이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노래를 만들었다"는게 보컬리스트 김윤아의 설명이다. 영화 속 '헬레나' 역할을 맡은 여배우 셸린팬을 좋아한다는 김윤아는 앞으로도 영화를 소재로 한 노랫말로 세태풍자를 계속해나갈 계획.영화 '꽃을 든 남자'의 주제가로 유명해진 자우림은 그러나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 '일탈'을 비롯해 '밀랍천사', '욕'이 잇따라 방송불가판정을 받아 당분간 TV에서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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