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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도 내놓는데…국회의원은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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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게 달고 다니는 국회의원 금배지, 이제 나라위해 헌납하라" "국가경제가 이토록 만신창이가 된데에 책임지는 정치인은 왜 없는가".

최근 IMF 한파가 기업도산, 골목상권파탄에 이어 서민가계 뼈속깊이 파고들자 그동안 나라살림살이를 책임져온 정치권에 대해 주민불만이 노골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IMF난국 타개를 위해 '나라를 살리겠다'며 돌반지에서부터 평생 아껴온 할머니의 쌍가락지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금모으기'애국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면서부터 정치권에 대한 주민정서는갈수록 악화일로.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7일 오후 안동시의회 손광영(孫光永), 황명환(黃明煥)김중기(金仲基), 정사은(鄭思恩), 고석환(高錫煥)의원 등 5명의 소장파의원들은'금모으기' 창구가 개설된 주택은행 안동지점을 찾아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때 당선기념으로 받은 금배지를 말없이 헌납하고 돌아갔다.

이날 의원들은 "어린이에서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금모으기'행렬이 연일 장사진을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금배지를 달고 다닐 수 없었다"며 경제파탄으로 '애물단지'가 된 금배지를 떼내고 속시원해 했다.

공식적으로 지급된 금배지는 도금한 것이지만 현재 국회의원이나 시의원들이 평소 달고다니는 금배지는 주변 이웃 또는 친지가 당선기념으로 만들어 준 것으로 적게는 서너개, 많게는 수십개씩갖고 있다는 것이 의회주변의 얘기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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