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강좌가 수강료가 싼 단기(短期)형 강좌로 전환될 계획인가 하면 수강생들이 단순한 취미활동보다 실생활과 부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강좌를 선호,문화강좌에도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대백문화센터의 경우 현재 1백20여 종의 강좌로 1천7백여명의 수강생을 확보하고 있으나 경제난에 따라 강좌 수요가 줄 것에 대비, 3개월 단위 정기강좌의 폭을 줄이는 대신 3개월 미만의 4~6회단기강좌나 일요일 특강을 올 봄부터 마련키로 했다.
문화센터 이정아 주임은 "폐강중인 사진강좌의 경우도 '베이비 포토앨범 강좌' '실전 홈 비디오특강'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강좌로 내용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성동아문화센터도 2천4백여명의 회원이 80여종의 다양한 교양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나 어린이대상 강좌를 비롯해 5%% 가량의 수강 회원이 줄어든 상태.
이에따라 1~3개월 단위 단기강좌 개강 준비작업에 착수, 3월부터는 가계지출 절약과 관련된 경제특강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공예나 꽃꽂이, 스텐실등 부업이 가능한 기존 강좌 외에도 일반강좌를 통해 부업기술을 습득하려는 수강생들도 최근 느는 추세.
삼성일반문화센터에서 사진강좌를 맡고 있는 사진가 김종수씨는 "30명의 회원중 상당수가 퀵 서비스 시스템(QSS)이나 웨딩사진등 부업 준비 목적으로 수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역 대학 부설 사회(평생)교육원은 현재 수강기간과 수강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해두고 있으나 계명대의 경우 경제난에 따른 수강생 감소를 감안, 1~2월중 전면 폐강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알려져 IMF한파로 위축된 시민 문화활동의 범위를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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