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 우산벗기 5년 걸린다"

아시아지역의 경제위기로 선진국 경제도 내년에는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데는 앞으로 5년 정도가 걸릴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올해 최악에 이를 실업사태는 구조조정이 성공한 이후에도 3~4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국민들의 고통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IMF의 요구에 따른 경제운용체제를 완전히 갖추고 이에 따라 경제가 정상운용되기 시작하는데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며 내년에는 선진국 경제도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우리경제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IMF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는데는 국내 각 경제주체들이 이를 받아들이는데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내년까지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후 이 프로그램에 따라3년 정도 회복국면을 거치면 IMF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또 올해 정리해고의 폭을 15%% 정도로 상정할 때 실업률은6%%를 상회, 실업자수가 1백만명을 훨씬 넘을 것이며 이같은 실업사태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완료돼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에도 3~4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른바 '히스테리시스현상'으로 불리는 이같은 실업사태의 지속현상은 유럽 등에서 이미나타난 것이라며, 이번의 경제위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의 고통은 상당기간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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