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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 노점상 위의 IMF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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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가 붕어빵과 호떡에 엇갈린 희비를 안겨주고 있다.

붕어빵과 호떡의 주원료인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환율상승으로 급등하면서 수지맞추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일부 붕어빵장수들이 밀가루 대신 감자가루를 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감자가루로 만든 붕어빵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감자가루가 밀가루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다 조금만 사용해도 쉽게 부풀어 오르는 탓에 원가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5개 1천원하던 붕어빵이 밀가루가격 인상으로 1천원에 3개로 줄었지만감자가루를 이용할 경우 종전처럼 5개로 팔 수 있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감자가루로 만든 붕어빵을 먹어본 사람들은 밀가루보다 고소한 맛이 나는게 색다른 느낌이라는평이다. 붕어빵노점상 박옥분씨(47·여)는 "밀가루가 워낙 비싸고 구하기가 어려워 감자가루를 사용해보았는데 의외로 손님들 반응이 좋다"며 "IMF한파가 비껴갈 때까지는 당분간 감자가루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호떡의 경우 감자가루로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다 설탕가격마저 치솟아 손해가 더 큰실정이다. 설탕에 좌우되는 호떡의 특성상 설탕가격 인상은 호떡에 치명적인 셈이다.호떡노점상 성정인씨(44·여)는 "2개 1천원 받아도 힘든 상황이지만 손님들 발길을 잡기 위해 3개1천원에 팔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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