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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문지 '새물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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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관계를 소재로 최근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들이 60.70년대의 '반공 일색'에서 탈피,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지나치게 감상적으로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피아골',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반공 이데올로기를 전면에 내세운 과거의 작품들과는 달리 최근에는 주인공들이 해외에서 만나는 상황을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가 주류를 이루고있다. 김기덕 감독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파리에서 만난 남북한 청년의 우정을, 이민용 감독의'인샬라'는 미수교국인 알제리에서 만난 남한 여대생과 북한 외교관과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그러나 영화평론가 하재봉씨는 최근 북한문제 전문지 '새물결'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두 영화가분단과 통일문제에 대해 너무나 감상적이고, 체제의 차이보다 사랑.돈 같은 것에 갈등이 집중돼있다"고 비판했다.

KBS가 지난주부터 방영중인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예술계로부터 "북한 예술에 대한 몰이해가리얼리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데올로기에 희생되는 인간내면 심리를다룬 원작소설을 무시한 채, '기쁨조' 등 선정적인 내용에 치중하고 있다는 평가. SBS가 창사특집극으로 방영할 '백야 3.89'는 남북한 첩보원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로 남북한 관계를 '화해'에서다시 '대결' 구도로 바꾸려 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씨는 "대중적인 영향력을 갖는 영상매체에서 통일문제가 좀 더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조심스럽게 표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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