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대표선수들의 주전 경쟁이 너무 치열해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지난 6일 울산으로 내려온 26명의 태극전사들 가운데 14일 현재 크고 작은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선수는 3분의 1인 9명.
이들은 대부분 강한 상대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전후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이 급선무라고 부르짖은 차감독의 강훈을 이겨내면서 차감독의 눈에 띄어 주전자리를 꿰차겠다는 욕심까지 부리다가 무리를 해 부상자가 됐다.
지난해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뒤 깁스를 푼 이민성과 청소년대표 출신 박병주, 서동원(대전)은 발목부상자로 분류됐고 수비수 김태영과 청소년대표출신 양현정, 골키퍼 김병지는 허리를 다쳤다.
오른쪽무릎을 수술했던 고종수는 이번에는 왼쪽무릎의 슬개골이 자라면서 돌출, 김학철과 함께 무릎부상자가 됐다.
그러나 천만다행인 것은 이들이 치명적인 부상이 아니라 한동안 쉬다가 갑자기 운동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것이어서 치료에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범근감독은 강한 체력훈련만이 부상을 쫓아낼 수 있다는 신념아래 비가 내려 야외훈련이 불가능한 14일에도 현대중공업 체육관에서 약 1시간30분동안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체력훈련을 했다.
차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높다보니 부상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준이어서 크게 걱정할 것은 못된다"며 "3개월로 예정된 강훈련을 끝내면 체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15일께 고종수와 삼성 입단 동기인 동북고 출신의 스토퍼 박정석을 합류시켜 테스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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