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가 금융기관 외채상환과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필요한 외화는 6백8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조달 가능한 외환은 3백84억달러에 그쳐 21일 외채 만기연장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되지않을 경우 우리나라는 큰 위기에 봉착할 전망이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해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기관 외채는 단기 2백57억달러, 중장기1백7억달러 등 3백6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3백18억달러의 추가 소요가 발생, 올해 필요한 외환은 총 6백82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조달가능한 외화는 경상수지 흑자 32억달러,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자본유입 70억달러, 민간차입 35억달러,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G-7 등의 지원분 2백47억달러 등 3백8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부족분 2백98억달러는 단기외채 만기연장과 신디케이트 론(협조융자), 외화표시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외환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JP모건, 시티, 골드만 삭스,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등 미국 주요 채권은행의 최고 경영진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한국의 단기외채 상환기간 연장문제와 외채구조 재조정 등을 협의한다.
18일 뉴욕에 도착한 자민련 김용환(金龍煥) 부총재를 수석대표로 한 외환협상단은 오는21일 오후이곳에서 열릴 국제 채권은행단과의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이들 주요 채권은행의 최고 경영진을각각 만나 단기외채의 구조 재조정문제와 관련, 상호 기본입장 등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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