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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도 안통하는 'TV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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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인데 방송위원회의 징계조치를 염려할 여유가 있겠습니까?"일부 지역 민방사들이 불법적인 TV홈쇼핑 프로그램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원회의 징계조치도 견제력을 잃고 있다.

TBC 대구방송은 지난 15일부터 매일 오전9시40분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일일편성하고 있으나 그 내용은 '경제살리기' 캠페인이 아니라 '방송사살리기' 홈쇼핑프로그램이다.TBC의 한 관계자는 "징계를 할테면 해보라는 식이다"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KBC 광주방송 역시 '중소기업 인기상품전'에서 특정제품을 직접광고했다는 이유로 지난 14일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받았고 다른 민방사들 역시 다양한 형태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광주방송의 사례에서처럼 방송이 나간 후 방송위원회의 징계조치가 내려지기까지는 한달가량의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중징계라고 해봐야 '시청자에 대한 사과', '연출자의 해당 프로그램 연출 금지' 등이 고작이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7일 발표한 '98년 방송운용.편성 기본정책 및 중점정책과제'에서도 '경제난국을 구실로 방송광고 관련 법규정을 어기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명시했으나 물불 안가리고 덤벼드는 방송사들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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